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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티지지 깜짝 선두 바이든은 4위 추락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전 시장(38)이 민주당 첫 코커스(당원대회)가 열린 호크아이 스테이트(아이오와)에서 선두에 오르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4일 오후 6시 62%가 개표된 현재 부티지지는 26.9% 득표율(대의원 확보 비율)로 25.1%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을 앞섰다.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18.3%)·조 바이든 전 부통령(15.6%)은 3~4위로 밀려났다. 인구 10만 소도시 이름보다 가톨릭 사립명문 노터데임 대학으로 더 유명한 지역 재선 시장에 불과한 부티지지는 단숨에 전국구 주자로 뛰어오르게 됐다. 몰타 출신 이민자 후예로 하버드·옥스포드대를 나온 그는 컨설팅사 맥켄지를 거쳐 해군 정보관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했다. 스페인어·프랑스어·아랍어 등 8개 국어에 능통하며 동성애자라는 정체성으로 화제를 모았다. 2년 전 중학교 교사인 ‘남편’과 결혼했다. 부티지지는 지나치게 좌경화된 전국민 공약보다는 원하는 사람만 의료보험을 제공하는 온건 노선을 표방했다. 중도 성향 고학력 백인 유권자들이 핵심 지지기반이지만 아시안·흑인 등 유색 인종층에서는 아직 지지 비율이 낮다. 한편, 지난 3일 아이오와 코커스는 개표 결과 발표 지연이라는 사상 초유의 파행을 겪으며 민주당이 심각한 위기를 맞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코커스 무용론까지 나오면서 4년 뒤 아이오와 코커스를 첫 번째 경선지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진보언론인 CNN도 ‘아이오와 민주당 개표 대참사는 트럼프에게 기회를 건넨다’라는 제하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내쫓기 위한 민주당의 2020년 대장정은 이보다 더 처참하고 당황스러운 출발을 할 수가 없었다”고 보도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2020-02-04

한인 결집된 힘 보여줄 좋은 기회 살려야

올해 한인사회는 ‘정치력 신장’의 호기를 맞는다. 가주 한인들은 3월 3일, 미 대선 예비선거에서 한 표를 행사하게 된다. 특히 3월 예선엔 한인 후보가 대거 출마, 11월 결선 진출을 노리기 때문에 한인 유권자들의 결집된 지지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LA와 오렌지 등 12개 카운티는 당장 3월 예선부터 선거 당일 지정 투표소를 운영하는 대신 투표센터(vote center)를 선거일을 포함, 11일간 운영하는 새로운 선거 시스템을 도입하기 때문에 한인 투표율 제고 효과가 기대된다. 오렌지카운티 선거관리국이 3월 예선부터 모든 등록유권자에게 우편투표 용지를 발송하기로 한 것도 우편투표를 선호하는 한인들에겐 희소식이다. 오렌지카운티에서 출마해 '한인 여성 최초의 연방하원의원’ 타이틀을 노리는 스틸과 영 김 후보는 소속 정당인 공화당 안팎에서 당선권에 가장 근접한 후보란 평을 듣고 있기에 한인 유권자가 새로운 선거 제도를 적극 활용한다면 한인 이민사에 새로운 역사를 쓸 수도 있다. <관계기사 8면> 4월 1~6일엔 한국의 제21대 총선 재외국민 선거가 실시된다. 한국 국적자로 재외선거인 등록을 마친 이들만 참여할 수 있는 선거지만 한인사회 전체에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선거다. 박빙 승부처에선 재외선거 결과가 후보 당락을 좌우할 수 있다. 한인들이 한국 총선의 캐스팅보트를 행사하게 된다면 정치적 위상도 높아진다. 재외선거 투표율 제고도 매우 중요하다. 투표율이 낮으면 한국 국회에 재외국민 비례대표제 도입을 요청할 명분이 약해진다. 20대 총선 투표율은 37%에도 못 미쳤다. 11월 3일엔 향후 미국의 진로, 더 나아가 세계정세를 좌우할 대선이 열린다. 특히 올해는 한반도 정세가 롤러코스터를 탈 것으로 보여 과거 어느 때보다 한인들의 대선 참여가 늘 것으로 보인다. 11월 선거 결과에 따라 연방, 주, 카운티, 시 단위 각급 선거에 출마한 한인 후보들의 운명도 결정된다. 예선도 중요하지만, 결선은 진검승부다. 한인이 출마한 LA카운티 수퍼바이저, LA시의원 선거는 대선일에 결선을 치른다. 태미 김 어바인 시의원 후보, 정창식 풀러턴 1지구 시의원 후보도 이날 당선을 노린다. 한인 후보가 각급 선거에 출마한 지역은 대개 한인이 다수 거주하는 곳이다. 결국 11월에 얼마나 많은 한인이 선출직 공직자가 되느냐는 얼마나 많은 한인이 투표에 참여하느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인 정치력 신장은 투표 참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공염불에 그친다. 오렌지카운티 한인 선거관리 자원봉사자들의 모임인 ‘코리안 폴워커 클럽(이하 KPWC)’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4년 62.6%였던 OC한인 대선 투표율은 2016년 67.4%로 상승했다. <표 참조> 그러나 OC전체 투표율과의 차이는 2004년의 10.6% p에서 2016년 13.3%P로 더 벌어졌다. 결국 한인 투표율이 전체 투표율보다 높아져야 결집된 한인 표의 위력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다. 올해 선거에서 LA한인들이 얼마나 투표에 적극 참여할 것이냐도 한인사회의 관심사다. LA한인들은 지난 2018년 ‘LA한인타운 중심부 노숙자 셸터 건립 반대’ 대규모 시위와 LA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에서 리틀 방글라데시 주민의회를 분리, 독립시키는 안에 관한 주민투표에서 압도적 부결을 끌어내는 과정에서 정치력 신장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당시의 각성이 올해 선거에서 어떤 양상으로 불타오를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2020-01-05

로컬 정치인 배출해야 한인 정치력 높아져

▶ 모든 정치는 로컬 정치 “모든 정치는 로컬정치다(All politics is local).” 전 연방하원의장 팁 오닐이 남긴 명언이다. 모든 정치는 ‘풀뿌리 정치’에서 시작된다는 뜻이다. 버락 오바마는 2016년에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도널드 트럼프에게 참패했을 때 ‘풀뿌리 캠프’ 중요성을 역설했다. 풀뿌리 운동은 정치의 근간이다. 먼저 교육위원 선거에 출마하고, 그 다음에 시의원 선거에 나가고. 이런 계단을 거치면서 풀뿌리 캠프가 튼튼해지는 것이 미국 정치다. 캘리포니아 예비선거(3월 3일)가 이제 두 달도 남지 않았다. 남가주 한인 후보는 사상 최다인 18명이나 된다. 한인 유권자들도 이제 사상 최다 참여로 ‘투표의 힘’을 보여줄 때다. 캘리포니아 총무처에 따르면 유권자 등록 마감일은 2월 18일. 하지만 선거 당일인 3월 3일에도 유권자 등록을 한 뒤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기초 선거에 관심 가져야 가주 상원엔 OC 한인 민주당원 2명이 후보 등록했다. 데이브 민 후보는 37지구에 출마했다. 당선 가능성이 있다. 현역의원 존 무어랙을 상대로 후원금과 여론조사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또 한인들에게 친숙한 조재길 전 세리토스 시장도 29지구에 출마했다. 최석호 가주 68지구 하원의원은 3선에 도전한다. LA시의원 선거에서 역대 최다인 4명의 한인이 출사표를 던졌다. 존 이(12지구)와 데이비드 류(4지구) 현역 의원은 재선에 나섰다. 특히 이 후보는 로레인 런퀴스트 후보와 일대일 재대결이라 경선에서 승부가 끝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6월 본선에서 1900여 명의 한인표가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다. 이 후보는 “3월 선거도 한인표에 달렸다”고 했다. 한인타운 80%가 포함된 10지구에선 그레이스 유 한미연합회 전 사무국장이 마크 리들리-토머스 LA카운티 수퍼바이저 등과 격돌한다. 리들리-토머스는 한인사회와 관계가 원만하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한인사회 최대 수난이었던 4.29 폭동 당시 LA시의회 8지구 시의원이었다. 8지구에 한인이 운영하는 리쿼 스토어 등이 잿더미가 됐을 때 그가 한인상인들의 재기를 방해했다는 비판이 거셌다. 한인 상인이 밀집해 있는 패션디스트릭트(자바시장)가 포함된 14지구 선거도 관심이다. 신디 조 오티슨 후보가 케빈 드레온 전 가주 상원의장, 모니카 가르시아 LA통합교육구 교육위원 등과 경쟁한다. 예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상위 1, 2위 득표자가 11월 본선에서 맞붙는다. 세리토스 시의원 선거엔 크리스 임 후보가 출마했다. LA와 달리 예선이 없어 총 3석이 걸린 3월 선거에서 3위 내에 들면 당선된다. 11월 3일엔 태미 김씨가 어바인 시의원직에 도전한다. 정창식씨는 한인이 다수 거주하는 풀러턴 1지구에서 시의회 입성을 노린다. 교육위원 선거도 있다. 메건 유 슈나이더 OC수도국(MWDOC) 7지구 위원이 11월 재선에 도전한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2020-01-03

“4월 총선 미주 한인 목소리 낼 기회”

2020년이 밝았다. 올해 한인사회는 굵직한 선거를 치른다. 한국 총선과 미국 주요 선거다. 그동안 한인사회는 모국에 재외동포 권익신장과 정책마련을 촉구했다. 미국 정계를 향해서는 소수계 권리증진과 여론수렴을 주문했다. 이런 한인사회 바람을 달성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은 ‘투표 참여’다. 한국과 미국 정치인이 내놓은 해법이다. 소중한 한 표를 선사할 때, 정치적 위상을 공고하게 할 수 있다. 2020년 선거의 해를 맞아 투표 참여를 위한 한국 재외선거와 미국 선거에 대해 알아본다. 재외선거 3개월 앞 2일 LA총영사관은 새해 시작과 함께 공관 앞에서 재외선거 참여를 독려하는 거리 홍보를 펼쳤다. 김완중 총영사와 김수연 중앙선관위 재외선거관, 영사들은 재외선거를 알리는 띠를 두르고 민원인에게 안내문을 나누어 주었다. 재외국민 선거는 대한민국 국민이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다. 한국 국적자(한국 여권을 소지한 영주권자·유학생·지상사 인원 등) 외국 일정한 지역에 거주하면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재외선거인 등록 필수 재외국민 선거 참여를 하려면 ‘재외선거인 등록’을 꼭 해야 한다. 재외선거인 등록은 2월 15일까지 해야 한다. 인터넷 등록이 간편하지만, 재외공관마다 방문등록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재외선거인 등록을 한 뒤 4월 1~6일 사이 재외공관 또는 지정투표소(공관별 최대 3곳)에서 하면 된다. LA총영사관 등 재외공관은 지난해 10월부터 5월까지 재외선거관리위원회를 설치·운영한다. 재외국민 유권자는 한국 주민등록증 유무로 국외부재자와 재외선거인으로 나뉜다. LA지역 재외국민은 약 24만 명이다. 우선 주민등록증 말소가 안 된 국외부재자는 재외선거 때마다 부재자 신고를 해야 한다. 주민등록이 말소된 재외선거인은 유권자 등록을 해야 한다. 기존 등록자 중 최근 두 번 연속 재외선거에 불참했다면 유권자 등록을 새로 해야 한다. 국외부재자 신고 재외선거인 등록 또는 영구명부 확인은 재외선거 웹사이트(ova.nec.go.kr)에서 가능하다. 재외선거법 위반 단속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일 전 180일인 이달 18일부터 선거법 위반 단속을 하고 있다. 재외선거권자 대상은 ▶인터넷 홈페이지 ▶전자우편 ▶문자메시지 ▶전화나 말로 하는 선거운동 등을 제한적으로 인정한다. 반면 선거법 위반 사항에 따르면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해 ▶간판·현수막 등의 광고물을 설치·게시하는 행위 ▶표찰 등 표시물을 착용 또는 배부하는 행위 ▶후보자를 상징하는 인형·마스코트 등 상징물을 제작·판매하는 행위 ▶정당 또는 후보자를 지지·추천 또는 반대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거나 정당·후보자의 명칭·성명을 나타내는 광고, 인사장, 사진, 녹음·녹화물, 인쇄물, 벽보 등을 배부·상영·게시하는 행위를 할 수 없다. 투표 참여가 힘 지난 2017년 19대 대선에서는 재외선거 투표율이 70%를 웃돌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20대 총선 당시에는 투표율 36.8%로 저조한 편이었다. 현재 21대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도 아직은 저조한 상황이다. 내달 15일까지 등록을 하면 된다. 김수연 재외선거관은 “한국 국적자 성인은 재외선거인 자격을 갖췄다.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공익을 위해, 헌법이 보장한 소중한 권리 행사를 위해 적극 참여해 달라”고 강조했다. 재외선거제도 자세한 정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웹사이트(www.nec.go.kr) 분야별정보 메뉴에서 ‘재외선거’를 누르면 확인할 수 있다. ▶문의:(213)385-9300 ext. 201 LA총영사관 재외선관위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2020-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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